아카마이 “한국, 전 세계 디도스 공격 발원 국가 8위에 올라” | 뉴스로
산업일반

아카마이 “한국, 전 세계 디도스 공격 발원 국가 8위에 올라”

전세계 최대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카마이코리아(대표 손부한)가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세계 클라우드 보안과 위협 환경을 분석한 ‘아카마이 인터넷 보안 현황 보고서: 웹 공격(Akamai State of the Internet/Security Summer 2018: Web Attack Report)’을 2일 발표했다.

2017년 11월부터 2018년 4월 사이의 최신 사이버 공격 트렌드를 분석한 이번 보고서는 새로운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보안팀은 물론 개발자, 네트워크 운영자, 서비스 사업자의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전세계 디도스(DDoS) 공격은 분석 기간 동안 7822건[1] 발생해 전년 동기(2016년 11월~2017년 4월) 대비 16%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발생한 가장 큰 디도스 공격은 맴케시드(memcached) 반사 기법을 사용한 공격으로 사상 최대 공격 규모인 1.35Tbps를 기록했다. 반사 기반 공격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전세계 디도스 공격 상위 발원 국가는 소스 IP 개수 기준으로 미국(30%), 중국(16%), 영국(5%), 인도(4%), 스페인(3%) 순이었다. 한국은 전 세계 디도스 공격에 총 4820개의 IP가 활용돼 3%의 점유율로 8위를 차지했다.

전세계적으로 단순한 증폭 공격이 가장 일반적인 디도스 공격 기법이지만 다른 공격 기법들도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멀웨어에 감염된 디바이스 봇넷을 이용하지 않고 여러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스팀(STEAM)과 IRC(Internet Relay Chatting)의 그룹 채팅을 통해 공격을 주도한 사례가 있었다. 또한 타깃을 지속적으로 직접 공격하는 대신 몇 분 동안 버스트(burst) 공격을 가해 타깃의 DNS 서버를 마비시키는 사례도 있었다.

아카마이 인터넷 보안 현황 보고서 편집자 마틴 맥키(Martin McKeay) 수석 보안 전문가는 “이 두 가지 종류의 공격은 공격자가 범죄 활동을 위해 새로운 방어 체계에 항상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올해 초 발생한 사상 최대 규모의 공격인 1.35Tbps 멤캐시드 공격과 함께 보안 커뮤니티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었다”고 밝혔다.

웹 애플리케이션 공격 상위 발원 국가는 공격 건 수 기준 미국(30.1%), 네덜란드(11.9%), 중국(7.1%), 브라질(6.2%), 러시아(4.4%) 순이었다. 가장 많이 사용된 웹 애플리케이션 공격 기법은 SQLi(51%), LFI(34%), XSS(8%) 순으로 나타났다. SQL 인젝션 또는 크로스 사이트 스크립팅(cross-site scripting)과 같은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공격 건수는 38%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 업계가 다른 분야에 비해 훨씬 많은 인증정보 도용 공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카마이는 항공사, 크루즈, 호텔 등 서비스 업계 사이트에 대한 약 1120억개의 봇 요청과 39억 개의 악성 로그인 시도를 분석했다. 호텔 및 여행 사이트 트래픽의 약 40%는 사기에 사용되는 기법인 ’알려진 브라우저 모방’으로 분류됐다.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러시아, 중국, 인도네시아가 해당 기간 동안 여행 업계 인증정보 도용 공격의 주요 발원 국가였고 이 인증정보 도용 공격의 약 절반 정도가 호텔, 크루즈, 항공사, 여행 사이트를 겨낭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및 여행 업계를 대상으로 중국과 러시아에서 발원된 공격 트래픽 합은 미국에서 발원된 공격 트래픽의 3배에 달했다.

마틴 맥키(Martin McKeay) 수석 보안 전문가는 “러시아, 중국 등은 오랫동안 사이버 공격의 중심지였다. 특히 서비스 업계는 비즈니스의 고유한 특성 때문에 해커가 봇 기반의 악성 활동을 일으키는 주요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인터넷 보안 현황: 웹 공격 보고서’는 아카마이 웹사이트에서 전문을 확인 가능하며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뉴스제보 jebo@newsro.kr

<©국가정보기간뉴스–뉴스로,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