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내한 강연 “인류의 멸종보다는 긍정적인 변화에 집중해야”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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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내한 강연 “인류의 멸종보다는 긍정적인 변화에 집중해야”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가 ‘진화는 예측 가능한가’라는 빅 퀘스천을 가지고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ㅣ빅 퀘스천 2017> 강연 무대에 올랐다.

이날 리처드 도킨스 교수는 “진화는 예측 가능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예측은 어느 정도는 가능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습니다.”라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우리 진화의 패턴은 과거에서부터 진화되고 멸종된 종들을 연구하면 예측될 수 있습니다. 공룡이 멸종했듯이 언젠가는 인류도 멸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는 기술이 발달해 지하 벙커에서 진화하거나 혹은 화성으로 이주하여 계속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라며 미래를 내다봤다.

진화에 대해서 “인간의 진화는 생물학적 보다는 문화적, 기술적 진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생물학적 진화는 문화적 진화에 비해 속도가 매우 더딥니다. 문화적, 기술적 빠른 진화는 차와, 컴퓨터, 그리고 언어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진화로 인해 SF영화를 보면 인류의 진화는 비관적으로 그려집니다.”라며 현재 관점에서 바라보는 진화에 대해 이야기 했다.

반면 수백 년간 이어진 노예제가 없어진 예시를 들며 “하지만 역사의 바퀴는 긍정적입니다. 과거에 비해 훨씬 좋은 세상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선이라는 것이 직선 방향으로만 개선되지는 않습니다.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역사는 개선됩니다. 그래서 저는 인류에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라며 강연을 마치고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교직자를 준비하는 학생의 “꿈을 위해 과학적으로 틀린 내용을 가르치는 것을 어느 정도 선까지 허용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라는 질문에 “아이들에게 은유를 통한 가르침이 과학적으로 옮지 않다 하더라도 문화적은 내용 혹은 가치 있는 이야기를 전할 때는 굉장히 훌륭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꿈은 상상력이 되고 과학의 진보에서는 상상력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라며 관객의 질문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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