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근의 약사친] 코로나 블루 시대의 생존법 | 뉴스로

[이재근의 약사친] 코로나 블루 시대의 생존법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N차 감염’의 지속적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코로나19(COVID-19) 사태의 장기화는 ‘코로나 블루(corona blue)’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corona)’와 ‘우울감(blue)’의 신조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것이 모든 국민이 실천해야 하는 사회규범이 된 현 시점에서 지난 1월 20일 코로나 바이러스의 첫 확진자가 발생된 이후부터 나와 주변사람들의 인식의 변화가 어떠한 흐름으로 진행되었는지와 원인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코로나 블루’가 의심될 경우 현명하게 극복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불안증은 과도하고 지속적인 조바심, 걱정, 두려움, 성급함, 수면장애, 피로, 두통 등 온갖 육체적인 증상이 동반된다. 불안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심리적 요인으로는 급성스트레스나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특정 약물 사용 등이 있으며 우울증과 공황장애, 강박장애처럼 정신과적 원인으로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하다.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할 정도의 심리적인 변화가 생겼다면 병·의원을 통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한 불안의 원인을 살펴보면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시간의 따른 확진자의 비율이다.
지난 1월부터 점차 증가하던 하루 확진자의 수가 3월 초에는 851명까지 증가했고 10명 이하로 떨어지는 데 걸린 시간은 약 3개월이 걸렸다. 뉴스를 매일 접하는 시민들에게는 긴 기간이다.

둘째, 마스크가 필수가 된 사회적 분위기이다.
초기에는 마스크를 굳이 끼고 다녀야 하나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갈수록 감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새벽부터 약국에 줄서서 대기하며 ‘두 장의 공적 마스크라도 꼭 받아내리라’ 했던 경험을 떠올릴 수 있다.

셋째, 확진자 증가를 보면서 느낀 불신이다.
초반에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 뉴스를 접했지만,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이웃에게 생긴 의심의 감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외출이나 모임 등을 자제하는 방향으로 생활환경을 좁혔다.
4월 5일까지와 4월 19일까지 두 차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확진자 증가수가 줄었다.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는 주변 이웃들과 전국민 모두가 함께 극복해야할 숙제로 남았다.

최근 광양시에서는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복지 사업으로 ‘온동네애(愛) 온가족애(愛) 프로그램’으로 비대면 가족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세종시에서는 의료계 종사자들에 대한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블루라이트 캠페인을 열었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다양한 노력으로 스트레스를 현명하게 극복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전하는 몇 가지 비결이 있다.

  • 코로나로 인해 생긴 불안한 감정은 지극히 정상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이고 미디어를 접하는 시간은 필요한 만큼만 하자.
  • 집에서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또는 가벼운 스트레칭, 운동용 사이클과 요가 등의 가벼운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사람이 붐비지 않는 곳에서의 가벼운 산책 또한 좋다.
  • 아울러 영양가 있는 식사를 잘 챙겨먹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한다.
  • 팬데믹(pandemic, 세계보건기구가 선포한 감염병 최고 등급) 상황에서는 따듯한 관심과 배려로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공감대가 중요하다.

 

이재근

  • 인천 세이프약국 약사
  • 서울특별시 시립목동청소년센터 자문위원
  • 서울특별시교육청 공립 서울방송고 티엘씨틴스쿨 운영위원
  • 뉴스로 건강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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