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해고 없는 도시’ 3차 협약…동참사업체 809곳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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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해고 없는 도시’ 3차 협약…동참사업체 809곳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등 대규모 사업장이 주도해온 ‘해고 없는 도시’ 상생협약 동참사업체가 요식업계와 의료계 등 소규모 사업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불안과 경기침체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민들이 다수 종사하는 소규모 사업장까지 해고 없는 도시 만들기에 동참함에 따라 임시·일용직 등 저임금 근로자들의 안정된 삶을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13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김연님 이중본 대표, 최철 전주21세기병원 대표 등 12개 사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해고 없는 도시’ 3차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3차 협약에는 12대 대표 사업장과 비대면 협약을 체결한 580개 사업장를 포함해 총 592곳이 동참함에 따라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용유지를 약속하는 ‘해고 없는 도시’ 동참사업체는 지난 1·2차 217곳을 포함해 총 809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이번 3차 협약에서는 요식업 123개 사업장과 의료계 81개 사업장 등 고용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사업장들도 상생의 정신으로 뜻을 함께 했다. 시는 이 같은 소규모 사업장들의 동참이 임시, 일용직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JTV 전주방송, 뉴스1,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새전북신문, 전북중앙신문, 전주일보 등 7개 언론사, 건설업, 도소매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교육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고 없는 도시 만들기에 동참키로 하면서 상생분위기를 이어나가게 됐다.

이날 협약에 동참한 상생사업체들은 코로나19 종식 시까지 근로자의 해고 없이 고용을 유지하고 고통을 분담키로 약속하며 사업체와 근로자, 지역 구성원들이 함께 현 위기를 이겨내는 데 노력키로 했다. 이에 시는 상생기업에 대한 고용유지 경영안전 자금 이차보전, 중소기업육성자금 상환도래 기업 이차보전 연장지원, 고용유지지원금 사업주 부담분 지원, 고용보험 가입 컨설팅 지원, 고용유지 교육·훈련 참여기업에 교육·훈련수당 지원, 지방세(취득세·지방소득세 등) 유예 및 공공요금 감면 등을 통해 고용안정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또 시가 추진하는 기업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사업과 중소기업 환경개선사업 등에 참여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4월 21일 노·사·민·정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해고 없는 도시를 선포하고 기업은 고용유지를, 노동계의 경우 대화와 양보를 통한 기업 경영 안정과 발전을 위해 상호 협조키로 했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과 금융권은 각종 지원시책 지원, 경영자금지원, 전주형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시는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해고 없는 도시로 가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고용유지라는 큰 결단을 내려주신 사업주들이 전주 전역,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강력한 사회적 연대를 통해 개인과 가정, 지역사회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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